손흥민 골, 토트넘 맨시티, 챔스 8강, 해리케인 부상

손흥민의 결정적인 골 팀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2019년 4월 10일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가 토트넘의 새 홈구장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중요한 일전을 앞둔 만큼 양측 선수단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역력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유독 손흥민 선수의 얼굴이 밝고 자신감 있어 보여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6만 2천 석 규모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티움도 홈팬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8차전 1차전 경기인만큼 양쪽 감독들은 최정예 선발라인을 앞세워 팀 승리를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토트넘도 EPL 최고 공격라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DESK라인을 가동해 홈 승리를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다짐을 붙태웠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팽팽히 맞선 양 팀은 득점 없이 0-0 박빙의 승부를 이어 나갔습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게 아닌가 하던 후반 33분 손흥민이 극적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토트넘의 홈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맨시티 진영 우측 전방에 위치해 있던 손흥민은 에릭센의 로빙패스를 이어받았는데 첫 번째 터치가 다소 불안했습니다. 자칫 아웃될뻔했던 볼을 갖갖으로 살려내 손흥민은 맨시티 수비수들을 제치고 강하고 낮게 깔리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뒤흔들었습니다. 맨시티의 에데르 송 골키퍼가 막아보려 몸을 날렸지만 슛의 스피드가 너무 빨라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손흥민의 득점이 나오자마자 맨시티 선수들이 손흥민의 오프사이드와 골라인 아웃을 주장하며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결국 손흥민의 골은 VAR 판독을 받게 됐는데요. 결과는 에릭센의 패스를 이어받을 때의 손흥민의 위치가 온사이드였으며 골라인 아웃도 아니었음이 확인됐습니다.  

손흥민이 에릭센의 패스를 보고 전방으로 달려들때 손흥민이 손이 상대 선수들보다 앞에 있었던 것이 확인됐지만 손흥민은 몸은 완벽하게 온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프사이드 규정상 선수의 몸이 온사이드에 위치하고 있으면 손과 팔의 위치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습니다.  

또한 볼이 완전히 아웃되기전 손흥민 공을 멈춰 세워 라인에 걸쳐놓는 장면이 비디오 판독에서 확인됐습니다. 오히려 비디오 판독을 통해 손흥민이 골이 오프사이드도 아니고 골라인 아웃도 아닌 완벽한 골이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경기 이후 손흥민의 골을 두고 여러 가지 잡음이 또 흘러나왔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손흥민은 지난 번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토트넘 새 구장 1호 골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골로 다시 한번 토트넘의 역사를 썼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골은 토트넘 새 구장에서 득점된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골로 기록될 것입니다.  

특히 이날 손흥민의 득점은 팀의 위기 속에서 나온 그야말로 천금 같은 골이었습니다. 전반 12분 핸드볼 파울로 내준 PK 위기를 요리스 골키퍼가 갖갖으로 막아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후반 13분에는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경합 과정에서 심한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습니다. 자세한 결과는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해리 케인의 시즌 아웃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날 손흥민의 골로 토트텀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 홈에서 열리는 2차전 경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리 케인 부상으로 주전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손흥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팬들은 그동안 케인 부상 복귀 이후 토트넘을 케인을 위한 팀으로 전략이 세워지다 보니 팀플레이 측면에서 케인 복귀전보다 안 좋아졌다는 평가를 많이 해왔었습니다. 

실제로 해리 케인이 없었을 때 토트넘이 연승을 하는 등 높은 승률을 보여왔습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국내 팬들은 해리 케인 부상에도 토트넘을 걱정하기보다 오히려 팀플레이가 살아나고 손흥민이 활약하는 모습을 더 볼 수 있게 돼 반기는듯한 표정입니다. 

유독 시즌 후반에 강한면모를 보이는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쳐 보이질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더 멋진 골을 기대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