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덕제와 반민정의 성추행사건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사랑은 없다' 연출을 맡았던 장훈 감독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건이 쟁점화되고 감독의 중재와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컸지만 장훈감독은 그동안 침묵으로 일간해왔습니다.
장훈 감독은 "감독이란 이유로 수없는 화살을 맞으면서도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 그러는 사이 한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며 자신이 느끼고 있는 고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장훈 감독은 이어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다. 대응하지 말고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며 “오늘부터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려 한다”며 해당사건과 관련된 폭로를 준비하는듯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장훈 감독은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좋은 영화 만들어보자고 못난 저와 저의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해주신 스태프, 연기자분들께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눈물로 드린다”며 글을 마쳤습니다.
장훈 감독은 앞으로 해당사건 진실규명을 위해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조덕제의 해명과 박민정의 반박에 이어 장훈 감독이 새로운 폭로를 시작할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해당사건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반민정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출연 자신이 성추행 본영상이라고 주장하는 촬영본을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반민정은 전문가들의 감정을 받는 등 그동안 조덕제가 자신의 유튜브 등을 통해 해명한 부분들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한바 있습니다. 조덕제는 지난 9월 촬영 중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가 확정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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